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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정보] 2025년 기준, 아기 장난감에서 퇴출된 대표 유해물질 5가지, 알고 계신가요?

by jumpupjanice 2025. 7. 3.

유해물질, 왜 퇴출되었을까? 아기 건강과 안전을 위한 변화


최근 몇 년 사이, 아기 장난감 시장은 단순한 재미나 디자인을 넘어 ‘안전성’이라는 키워드가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특히 2025년을 기점으로 정부와 국제 기준에서 아기 장난감에 사용되어 오던 유해화학물질 5종이 전면 퇴출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안심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 물질들이 문제였고, 어떤 계기로 퇴출까지 이르게 되었을까요?

 

아기들은 장난감을 입에 넣거나 피부에 직접 접촉하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이때 사용된 재료나 도료, 접착제 등에 유해한 화학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소량이라도 장기간 노출될 경우 신경계, 호흡기, 면역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발달 단계에 있는 0~3세 영유아는 체중 대비 흡수율이 높아, 성인보다 더 위험에 노출되기 쉽죠.

 

2023~2024년 사이, 유럽연합(EU)의 REACH 규정과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의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국내 식약처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도 관련 기준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물질들이 장난감에서 사용이 금지되거나 매우 엄격히 제한되게 되었습니다.

 

2025 아기 장난감 유해물질
2025 아기 장난감 유해물질 - 아기를 유해물질로부터 지켜주세요

퇴출된 대표 유해물질 5가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DEHP, DBP, BBP 등)

2. 폼알데하이드

3. 납 (Lead)

4. 카드뮴 (Cadmium)

5. 유기주석 화합물 (TBT, TPT 등)

 

이 유해물질들은 각각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거나, 방부제 역할을 하거나, 접착력이나 색상을 강화하기 위해 사용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아기들의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었고, 제조사에게도 대체물질을 찾도록 권고되어 왔죠.

이제는 국내에서도 KC 인증을 통과하려면 이 물질들이 포함되어서는 안 됩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제품의 원재료와 인증마크를 꼼꼼히 확인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해졌습니다. 단순히 ‘귀엽고 예쁜’ 장난감을 고르는 시대는 지나고, 안전을 바탕으로 한 합리적인 선택이 더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퇴출된 유해물질 5종, 각각 왜 위험한가?


2025년을 기준으로 퇴출된 아기 장난감 속 대표 유해물질 5가지에 대해 각각 어떤 위험성을 갖고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DEHP, DBP, BBP 등)


가장 흔하게 문제가 되었던 유해물질 중 하나입니다. 프탈레이트는 PVC(폴리염화비닐) 등의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데, 장난감, 목욕용품, 치발기 등에 많이 포함되어 왔습니다. 문제는 이 물질이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로 작용해, 생식기 발달 이상이나 조기 사춘기, 면역기능 저하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입으로 무는 장난감에서의 노출이 심각하게 지적되어, 유럽과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0.1% 이상 함유된 제품은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2. 폼알데하이드 (Formaldehyde)


폼알데하이드는 보통 플라스틱이나 섬유류 완구에 항균, 방부 목적으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를 유발하고, 피부와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폼알데하이드를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으며, 특히 실내 공기 중 노출이 문제가 됩니다. 아기 침구나 인형 등에 사용되었을 때는 피부 접촉으로 인한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3. 납 (Lead)


중금속의 대표 격인 납은 도료나 염료의 색상을 선명하게 하거나, 장난감 표면의 코팅에 사용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납은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신경독성 물질로, 어린이의 지능 저하, 과잉행동장애(ADHD), 성장지연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미량 노출에도 건강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유해성이 인정되었고, 2025년 기준으로 납이 포함된 장난감은 제조조차 금지되고 있습니다.

 

4. 카드뮴 (Cadmium)


카드뮴도 납과 함께 중금속으로 분류되며, 주로 플라스틱 착색제나 도금된 부속품에서 검출되었습니다. 흡입 또는 섭취 시 신장 손상이나 뼈의 약화, 발암 가능성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아기들이 장난감 일부를 깨물거나, 금속 부속을 핥는 경우 카드뮴이 체내로 유입될 수 있어 특히 문제가 됩니다. 최근에는 금속 장난감이나 액세서리류에서 카드뮴 함유량 검출이 빈번하여 단속이 강화된 상황입니다.

 

5. 유기주석화합물 (TBT, TPT 등)


플라스틱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소량 사용되던 유기주석계 화합물은, 인체에 흡수되었을 경우 내분비계 이상을 유발하고, 간 기능 저하나 면역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물질입니다. 아기 장난감에서는 PVC 소재나 코팅제에 사용된 경우가 많았고, 현재는 완전 퇴출되었습니다.

 

 

이 다섯 가지 물질은 각각 사용 목적은 다르지만, 모두 아기 건강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는 만큼 제조 단계부터 원천 차단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단순히 퇴출되었다는 사실보다, 어떤 이유로 퇴출되었는지를 아는 것이 부모들에게는 더 중요한 정보입니다.

 

2025 아기 장난감 유해물질
2025 아기 장난감 유해물질

 

 

부모가 꼭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 안전한 장난감 고르기


이제 부모의 입장에서 ‘어떤 장난감을 선택할 것인가’가 더욱 까다로운 과제가 되었습니다. 퇴출된 유해물질이 제거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저가형 제품이나 수입 비인증 제품에서는 안전 기준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을 갖고 장난감을 골라야 할까요? 아래의 체크리스트를 참고해보세요.

 

① KC 인증 마크 확인


한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유아용 장난감은 반드시 KC(국가통합인증) 마크를 받아야 합니다. KC 인증은 유해물질 안전 기준, 물리적 안정성, 화학성분 등의 항목을 통과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제품 박스나 라벨에 KC 마크와 인증번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하세요.

 

② 입에 넣는 장난감은 '식품접촉용 소재' 사용 여부 확인


치발기, 딸랑이, 목욕놀이 완구처럼 입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는 장난감은 식품용 소재나 BPA-Free, Non-toxic 등 별도의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③ 도료나 코팅 벗겨짐 주의


사용 중 도료가 벗겨지거나 긁히기 쉬운 장난감은 중금속 노출의 위험이 있습니다. 특히 금속이 포함된 제품은 벗겨지기 쉬운 코팅이 문제 될 수 있으니, 내구성 높은 고무나 실리콘 재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④ 저가형 해외 직구 제품 경계하기


인증 없이 판매되는 직구 제품이나 알 수 없는 브랜드의 장난감은 아무리 예뻐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안전검사를 거치지 않은 제품일 가능성이 높고, 퇴출된 유해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⑤ 소재별 장단점 이해하기

 

1. 실리콘: 부드럽고 입에 넣어도 안전하지만, 열에 약할 수 있음

2. 나무: 천연 소재로 인기가 높지만, 도료와 접착제 안전성 확인 필요

3. 플라스틱: 가볍고 다양하지만, 반드시 BPA-Free 및 KC 인증 여부 확인

 

 

아이의 안전은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우선 가치입니다. 부모의 꼼꼼한 선택이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켜주는 시작점이 됩니다. 2025년 이후의 장난감 시장은 더 깨끗하고 안전해졌지만, 소비자의 현명한 선택이 여전히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죠.